라운더스 포스터

포커 영화 추천 – 멧데이먼의 “라운더스”

포커 영화 라운더스 (1998년작)

라운더스는 멧 데이먼의 풋풋한 시절을 감상할 수 있고 포커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봐야할 포커 영화의 명작으로 꼽을 수 있다

마이크(멧 데이먼)와 조(그렌첸 몰)는 뉴욕의 명문대 법대생 커플이다.
조는 마이크의 모든것이 좋지만 운으로 포커를 하지 않는다는 마이크의 자신감이 늘 불안하다.
마이크는 포커를 좋아하고 잘 하는 편이지만 그는 항상 운보다는 확률과 계산으로 승리한다고 믿고 있다.
마이크의 친구 윔(에드워드 노튼)은 마이크와 달리 셔플트릭과 같은 사기도박을 하면서 교도소도 몇번씩 다녀오곤 했다.
영화는 언제나 자신만만한 마이크가 조와 자신의 등록금과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을 모아 만든 3만달러를 마피아와 연루된 도박장 운영자인 테디 KGB(존 말코비치)에게 9풀하우스를 잡고도 전 재산을 읽고 마는 주인공이 겪는 첫 시련으로 게임을 계속 해야 하는 명분을 만들어준다.


평범한 일상을 살고 착하고 똑똑한 조와 함께 허드렛일을 하면서 일상을 살고 있었으나, 주위에 한명쯤은 있는 사기에 능하여 같이 있으면 안될것 같지만. 언제나 의리가 있는 고등학교 친구 윔이 찾아오면서 그들의 일상은 망가지기 시작한다.
윔과 어울리면 다시 포커를 하고 있는 마이크에게 실망한 조는 그와 헤어지기로 하고 동거생활을 마무리한다. 마이크는 자신의 전부였던 조를 포커와 바꾸게 되는 전형적인 도박중독자의 전철을 밟고 있었던 것이다.


게임이라고 생각했던것이 도박이 되면서 주위사람 한두명씩 떠나는것을 느끼지 못한체…..
윔과 함께 포커원정을 다니던 마이크는 윔이 KGB일당에게 빚이 있다는것을 알고 포커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가서 승승장구하던 그들에게 윔의 셔플 트릭이 발각이 되어 가지고 있던 모든 돈을 잃고 난 후,
KGB에게 돈 갚은 기한이 눈앞에 다가오자 포커 시드머니를 마련하기 위하여 자신을 아껴주고, 응원해주던 학교교수 페트로프스키에게 찾아가 그 간의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시드머니를 빌리게 된다.
이 역시 마이크는 돈을 갚기 위한 명분이라고 하지만, 그는 도박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믿어주는 교수에게 돈을 빌리게 되는 도박꾼의 모습이 투영된다.
영화의 결론은 결국, 포커로 멋진 승부를 하고 돈을 모두 갚고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끝을 내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다른 갬블영화와는 다른 클리세를 따라가고 있다.

영화속의 주인공 마이크는 카드 테이블에 앉으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말로 자신을 합리화하고
대학교수가 운명이 우릴 선택하니까 운명에서 도망칠 수 없다라는 말을 위안삼고 어마어마한 상금이 걸린 라스베가스에서 프로 포커플레이어가 되면서 더 나은 운명을 개척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며 영화가 끝나지만, 앞날이 창창한 법률가(검사, 변호사등)를 포기하고, 아름답고 똑똑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믿어주는 주위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결국은 갚기는 하지만), 항상 위험한 상황을 만드는 그의 선택이 정말 옳았는지는 고민해야 할 부분인것 같다.

영화는 포커판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상황들이 긴장감있게 짜여져 있고, 각 배우들의 열연도 영화를 감상하는데 좋은 포인트를 가지고 있지만, 도박꾼이 될 수 밖에 없는것이 아니라 된다는 것을 너무 무리하게 이입시키려 일반사람들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몇몇 장면들이 옥의 티지만 이런 심리가 들어간 갬블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후회없는 선택이 되는 영화이긴 하다

출연진